본문 바로가기
저작권 걱정 없는 창작 방법

릴스 자막 따라 했다가 저작권 걸릴 수도?|자막도 창작물입니다

by 86piglet 2025. 7. 15.

요즘 인스타그램 릴스를 보면 한눈에 기억나는 자막 스타일이 많습니다. 말풍선이 튀어나오거나, 화려한 컬러에 감정이 실린 애니메이션 자막들. 일부는 특정 인플루언서나 브랜드의 시그니처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그런데 이런 자막 디자인, 그냥 따라 써도 되는 걸까요?

단순히 글자를 옮긴 것 같지만, 디자인에도 저작권과 디자인권이 존재합니다. 특히 누군가 꾸준히 쌓아온 브랜드 감성이나 영상 편집 스타일을 무단으로 모방할 경우, ‘표절’, ‘무단 도용’이라는 표현이 따라붙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인스타 릴스나 유튜브 쇼츠 등에서 자주 보이는 ‘자막 스타일’의 저작권 침해 여부, 그리고 크리에이터로서 어디까지가 모방이고, 어디서부터가 침해인지 현실적인 기준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자막 스타일’도 보호 대상일 수 있는 이유

사람들이 흔히 저작권이라고 하면 사진, 음악, 영상 같은 완성된 콘텐츠를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실제 저작권법은 창의적인 표현 형식이라면 텍스트의 배치, 디자인적 요소도 보호합니다.

즉, 단순히 텍스트 그 자체는 공공재에 가까워도,

“특정 자막 스타일(폰트, 애니메이션, 색감, 배치, 타이밍 등)”이 창작성이 인정된다면 보호 대상이 됩니다.

  • 동일한 폰트, 동일한 자막 위치, 애니메이션 타이밍까지 같다면? → 침해 가능성 매우 높음
  • 스타일이 명확하게 따라한 흔적이 있고, 원 저작자의 상징적 스타일이라면? → ‘부정경쟁방지법’이나 ‘디자인권 침해’로도 문제 될 수 있습니다

 

자주 오해하는 상황 3가지

1. “폰트만 같으면 괜찮은 거 아냐?”

폰트 자체는 라이선스에 따라 무료/유료 구분되며,
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것 자체가 위법일 수 있음.

2. “유명 인플루언서 스타일 따라 하는 건 다들 하잖아”

반복적으로 구축된 브랜드성, 편집 감성은 저작권·디자인권과 결합된 고유 자산으로 여겨질 수 있음.

3. “문구는 내가 썼으니까 문제없잖아”

문구는 창작자 것이지만, 자막의 스타일(레이아웃, 효과 등)이 독창적인 경우 도용으로 해석될 수 있음

실제 사례로 알아보는 디자인 침해

  • 한 SNS 크리에이터가 유명 브이로거의 자막 스타일을 그대로 모방해 영상을 제작 → 팔로워들로부터 표절 지적, 브랜드 이미지 훼손
  • 유튜브 쇼츠에서 인기 있는 ‘색상 전환형 자막 효과’를 그대로 따라 해 사용한 계정이 원 저작자에게 경고 메일을 받는 사례도 있음
  • 국내 일부 영상 편집 디자이너는 자신의 자막 스타일을 템플릿으로 판매하며 라이선스를 제공하는데, 이를 무단 사용하면 민사 분쟁 대상이 됨

 

자막 스타일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

  1. 공식 템플릿 또는 라이선스를 갖춘 자막 스타일을 활용하세요
    • 예: MotionArray, Envato Elements, VN/캡컷 공식 프리셋 등
  2. 영감을 받되, 반드시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구성하세요
    • 색상 조합, 타이포그래피 위치, 전환 효과를 다르게 설정
  3. SNS 콘텐츠는 반복될수록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인식됩니다
    • 무심코 따라 한 것이 브랜드 침해로 확대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4. 폰트 라이선스 꼭 확인하기
    • 상업적 사용이 가능한지, 영상 내 사용 가능 여부 체크

 

자주 쓰이는 안전한 자막 리소스 사이트

사이트명 특징
Motion Array 유료이지만 상업적 사용 OK, 자막 템플릿 다양
VN 템플릿 모바일 편집 앱, 공식 자막 스타일 제공
Flixier 온라인 편집툴, 저작권 안전 자막 스타일 제공
나눔고딕 / Spoqa Han Sans 무료 폰트, 상업적 사용 허용

 

마무리하며..

넘쳐나는 SNS 영상 속 자막들. 단순히 글자를 띄우는 것을 넘어, 요즘 자막은 크리에이터의 감성과 정체성을 대변하는 시그니처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때로는 자막만 봐도 누구 영상인지 알 수 있을 만큼, 스타일은 콘텐츠의 얼굴이 되곤 하죠.

하지만 무심코 따라 한 자막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수년간 공들여 쌓아 온 브랜드일 수 있습니다. 그 스타일을 그대로 차용한다면, 그것은 오마주를 넘어 표절과 침해로 비칠 수 있습니다.

진짜 내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면, 흉내에서 벗어나 나만의 색을 담아야 합니다. 자막 하나에도 창작자의 철학과 고민이 담긴 시대. ‘비슷하게’가 아닌 ‘새롭게’ 접근하는 감각이, 오늘날 진짜 크리에이터의 기준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