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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걱정 없는 창작 방법

SNS 저작권 침해 사례로 계정 정지된 마케터들의 실수

by 86piglet 2025. 8. 6.

디지털 마케팅 환경에서 SNS는 브랜드의 핵심 채널로 자리 잡았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에서 콘텐츠를 제작해 올리고, 이를 통해 유입을 얻고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치명적인 리스크가 바로 ‘저작권 침해’다.

단순한 이미지 하나, 배경음악 한 곡, 자막에 쓴 폰트 하나가 브랜드의 SNS 계정을 정지시키고, 나아가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콘텐츠 제작에 익숙한 실무자들조차 “출처만 밝히면 괜찮다”는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계정을 잃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마케터라면 꼭 알아야 할 SNS 저작권 침해 리스크

실제 계정 삭제된 사례

첫 번째 사례는 인스타그램에서 발생했다. 한 중소기업 쇼핑몰 계정은 제품을 홍보하는 릴스 영상에 인기 팝송을 배경음악으로 삽입했다. 별문제 없이 업로드된 듯 보였지만, 몇 주 후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자의 신고로 인해 삭제되었고, 이후 3회 이상 반복된 침해로 인해 계정 전체가 정지되었다. 이 계정은 하루 수백 명의 유입을 가져오는 주 채널이었기에 매출 손실은 치명적이었다.

두 번째 사례는 유튜브에서 벌어졌다.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던 한 개인 채널은 영화의 클립을 인용해 해석 콘텐츠를 만들었다. 하지만 인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에서 여러 영상에 걸쳐 저작권 스트라이크가 누적되었고, 결국 채널 자체가 삭제되었다. 이 채널은 광고 수익 외에도 협찬 계약이 진행 중이었지만 모두 무산되었다.

세 번째는 덜 알려졌지만 빈번하게 발생하는 ‘폰트’ 저작권 침해 사례다. 한 중견기업의 마케팅 팀은 SNS용 광고 이미지에 무료 폰트를 사용했다. 해당 폰트는 비상업적 용도로만 허용된 것이었고, 타인의 제보를 통해 문제가 발각되었다. 결국 기업은 수백만 원의 합의금을 지불하고 해당 콘텐츠를 모두 수정해야 했다.

저작권 침해가 발생하는 주요 지점

SNS 콘텐츠에서 저작권 침해는 주로 다음과 같은 영역에서 발생한다.

첫째, 배경음악이다.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 짧은 영상에서 음악을 사용하는 것이 흔하지만, 대부분 상업적 사용이 제한된 곡이다. 음원 플랫폼이나 유튜브 오디오 라이브러리 등에서 상업용 사용이 가능한 곡을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둘째, 이미지 사용이다. 구글 이미지 검색을 통해 찾은 사진이나 타인의 SNS 콘텐츠를 무단으로 캡처하여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저작권 침해다. 저작권이 없는 이미지라도 라이선스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셋째, 폰트다. 무료로 다운로드했다고 해도 모든 무료 폰트가 상업용으로 사용 가능한 것은 아니다. 특히 광고나 판매 목적으로 쓰이는 경우에는 상업 라이선스를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

넷째, AI 생성 콘텐츠다. 최근에는 Midjourney, DALL·E 등의 AI 도구를 이용한 이미지 콘텐츠가 많아졌는데, 생성 도구의 사용 조건이나 학습 데이터 출처에 따라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다섯째, 영상 인용이다. 영화, 드라마, 예능 클립을 활용해 밈 콘텐츠나 해설 영상을 만들 경우, 인용 요건을 엄격하게 지켜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삭제나 계정 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

SNS 플랫폼별 저작권 정책

각 SNS 플랫폼은 자체적인 저작권 정책과 자동 감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는 저작권 스트라이크가 3회 누적되면 채널이 삭제된다. 인스타그램은 반복 침해 시 계정 비활성화를 실행하며, 틱톡은 저작권 음원 사용에 특히 민감하다. 페이스북은 콘텐츠 비노출이나 자동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한다.

한 번 위반으로 끝나지 않고, 반복적 침해가 누적될 경우 계정의 신뢰도가 낮아져 노출 빈도나 추천 알고리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저작권 침해 예방을 위한 실무 팁

첫째, 이미지와 음악, 폰트는 반드시 사용 허가가 명시된 자료를 사용한다. 무료 이미지 사이트인 Unsplash, Pexels, Pixabay 등에서는 상업용 사용이 가능한 고화질 이미지를 제공한다. 음악은 유튜브 오디오 라이브러리, Bensound, Epidemic Sound 등이 대표적이다.

둘째, 무료 폰트를 사용할 경우 ‘상업적 이용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다. 눈누, 네이버 나눔 글꼴 등은 기업용 사용이 명시적으로 허용된 경우가 많다.

셋째, CCL 라이선스(Creative Commons License)를 이해하고 적용한다. 저작자 표시, 변경 금지, 영리 목적 금지 등 조건이 달라지므로 콘텐츠 제작 전에 반드시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넷째, 출처 표기만으로는 저작권 침해를 피할 수 없다. 출처를 밝히는 것은 정당한 이용의 조건이 될 수 없으며, 반드시 저작권자의 사용 허가 또는 라이선스 조건 충족이 필요하다.

다섯째, AI 생성 콘텐츠는 도구별 라이선스를 확인하고, 생성된 이미지가 타인의 저작물을 변형하거나 모방한 것은 아닌지 주의한다.

마케터를 위한 저작권 체크리스트

  • 사용한 이미지, 음원, 폰트의 라이선스를 모두 확인했는가
  • 콘텐츠의 목적이 상업적인가, 비상업적인가
  • 출처 표기 외에 사용 허가를 받았는가
  • 반복적으로 사용할 콘텐츠(템플릿 등)에 대한 저작권 상태를 점검했는가
  • 의심스러운 콘텐츠는 전문가나 변호사의 자문을 받았는가

결론

SNS 마케팅에서 콘텐츠는 경쟁력의 핵심이지만, 저작권은 브랜드 신뢰와 생존을 좌우하는 기본 전제다. 단 한 번의 침해가 계정 정지와 법적 분쟁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저작권을 철저히 고려해야 한다. 특히 마케터나 크리에이터는 ‘사용자’이기 이전에 ‘퍼블리셔’라는 점을 명심하고, 콘텐츠 사용에 있어 법적 책임을 진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이제 저작권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SNS 콘텐츠가 곧 브랜드 자산인 시대, 저작권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곧 성공적인 마케팅의 시작이다.